잘 설명된 이야기와 날짜별로 정리한 사실의 차이.

사건을 말로 설명할 때는 기억에 강하게 남은 일부터 꺼내기 쉽습니다. 듣기에는 자연스럽지만 실제 일어난 순서와 다를 수 있습니다.
문서를 날짜순으로 놓으면 통지보다 회신이 먼저 적혔거나, 회의가 계약서 수정 뒤에 열렸다는 차이가 보입니다. 해석을 붙이기 전에 사건의 순서를 맞춰보는 작업입니다.
하루 안에서도 발송과 수신, 작성과 서명이 다른 시점일 수 있습니다. 확인되지 않는 순서는 억지로 정하지 않고 남겨둡니다.
연표는 결론을 대신하지 않습니다. 어떤 설명이 어떤 자료와 맞는지를 검토할 수 있도록 사실을 놓아두는 자리입니다.